이 책은 박준수 저자의 에세이 책이다. 박준수 저자의 감동적이고 따뜻한 내용들이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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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어떤 구성물도 허투루 버려진 것은 없다. 모든 것들이 유기적이고 조화롭게 잘 짜인 자연의 질서 안에 있다는 사실을 마침내 알았을 때 그 보상으로 보람과 기쁨이 따른다. 차창 밖 먼 산을 바라보는 나의 눈이 해찰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그런 때문이다. 톱니바퀴 맞물리듯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발치 앞에 놓인 조그만 웅덩이를 돌아갈 여유만 있다면 밤하늘의 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미처 체감하지 못했던 세계가 영롱히 눈앞에 나타날 것이다
한국문인협회 회원
『계간수필』 등단
계수회 회원
토방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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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수 작가의 주옥같은 40여 편의 수필로 이루어진 수필집이며, 몇 작품은 이미 수필 동인지에 출품이 되었었다. 작가 개인으로는 첫 번째 수필집이다. 탈고를 위해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며 오랜 기간 갈고 닦은 단어 선택과 문장력이 돋보인다.
전쟁 직후에 가난하고 궁핍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오는 과정과 자식들을 다 여우고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현재의 모습까지 수 십년에 걸친 삶의 장면들이 작가의 경험과 감성으로 어루만져져 마치 영화 필름이 지나가듯이 가볍게 읽어지면서도 그 속에는 진한 감동과 웃음이 어우러지게 하는 박준수 작가 특유의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